이런 글을 남기는 것은 물론 너무나 오래전 일에 대한 추억을 회상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누군가 이렇게 공부를 한다면 적어도 언어와 관련해서는 고득점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서이다. 물론 대과거에 해당하는 나의 수능시절에는 문법파트가 그 이후에 비하여 독자적인 파트로 존재하지 않았기에 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지만, 해당 파트에 대하여도 같은 접근법을 통해 공부량을 배분하고 시행한다면 점수가 오를 수밖에 없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실제로 해본 부분은 아니기에 해당 부분에 대한 언급은 확신을 하지 않도록 하겠다.
문학파트에서의 대원칙은 다음의 세개와 같다.
1. 언어 영역에서 세분화된 영역을 파악한다.
2. 해당 영역별로 시간기준 혹은 페이지수기준으로 분할을 한다.
3. 요일별로 순환을 한다.
사실 굉장히 간단한 바이지만 이를 실행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기도 하고, 해당 책을 모조리 끝내겠다라는 마음을 먹고 공부를 시작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기에 위의 접근방법을 통해 공부를 진행하면 나도 모르는 기간이 지나면서 어느새에 책의 1순환을 끝낸 것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내 경험 상으로 수능이후의 모든 공부에도 동일한 방법을 진행해도 무리없다고 생각하지만, 수능에서 그 효과가 가장 큰 것은 확실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보다 세부적으로 예시를 들자면 다음과 같다.
1. 언어 영역에서 세분화된 영역을 파악한다.
언어의 영역에서는 크게 문학 영역과 비문학 영역이 존재한다. 그리고, 문학영역에서는 더 크게 네가지 정도로 나뉘어진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고전과 현대, 산문과 시 등이 그것이다. 하지만 이런 영역의 파악도 귀찮다 싶으면 서점으로 가면 된다. 그보다도 귀찮다면 인터넷 서적에서 검색을 진행해보도록 하자. 고전산문은 반드시 있어야 할 영역이므로 '언어 고전문학'을 키워드로 검색해보았다. 이를 통해 네이버 쇼핑 탭에서 내가 판단한 언어의 세부영역은 1)고전시가, 2)고전산문, 3)현대시, 4)현대소설, 5)수필극 과 같다.
2. 해당 영역별로 페이지수기준으로 분할을 한다.
보통은 저런 영역별로 세분화되어있는 대비서를 판매하고, 나의 경우 세트로 구성되어있는 것 하나를 중3 겨울에 구매하여 고3때까지 꾸준히 사용했던 기억이 난다. 이렇게 대비서 세트를 하나 구비하게 되었다면, 해당 영역별로 페이지를 파악하도록 한다. 그리고 각 요일 월, 화, 수, 목, 금에 맞추어 한 영역을 풀도록 하는데, 이 이후로 부터는 방법이 두가지 존재한다. 시간기준의 분할과 페이지수 기준의 분할. 그러나, 우리는 후자를 선택하도록 한다. 심리적인 만족감에 그치는 공부를 하지 않기 위함이다.
예를 들어, 3개월의 시한이 존재한다고 생각해본다. 그렇다면 각 세부영역은 일주일(월-금)에서 한번씩 기회가 돌아가게 될 터이므로 3개월간 12번의 기회가 있다. 그렇다면 해당영역을 12로 나누어 페이지수를 설정한다. 고전시가 한권의 페이지수를 12로 나누어 하루당 끝내야하는 양을 설정하는 것이다.
3. 요일별로 순환을 한다.
이후로는 설정된 페이지수대로 각 세부영역을 요일마다 끝내가며 공부를 진행하면 된다. 끝!
이렇게만 본다면 굉장히 쉬워보일 수 있다. 그렇지만, 페이지수로 나누는 순간 엄청난 고민에 빠져들 수 있다. 이렇게 많은 양을 하루에 끝내야 한다고? 등등의. 당연히 들어야 하고, 이 고민이 들지 않는다면 현실적인 바운더리를 생각하지 않고 공부계획만 잡고 있는 사람이 스스로 아닌가 고민을 해볼 것을 추천한다. 위의 다섯가지 영역을 살펴본다면 분명 페이지수의 격차가 존재한다. 예상컨대, 고전영역이 한 영역으로 묶일 경우 양이 상당할 것이고, 현대시 역시 독자적으로도 양이 상당할 것이다. 이에 반해 현대소설은 많이 풀지 않아도 소설을 읽고 풀다보면 금방금방 진도가 나갈 것이고, 수필극은 애초에 다른 영역대비 엄청난 양을 자랑하지 않는다. 이런 경우에는 당연히 다 완료하지 못한 월요일 및 화요일 혹은 수요일 분의 양을 나머지 요일에 보충해야한다. 이렇게 진행해도 일수가 모자른다면 토요일과 일요일을 이용하는 수밖에 없다. 친구들이 주말에까지 공부를 왜 할게 많다고 하는지 가끔 이해를 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있다. 그 이유는 다른 친구들을 스스로 할당량을 설정해놓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나중에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지금은 수능만의 문제, 시험만의 문제에 그칠 수있겠지만 지금 10년정도를 지난 다음 뒤돌아 보았을 때, 단순히 그때만의 문제에 해당하지는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기에 반드시 스스로에게 자발적으로 업무를 부여하고 이를 성취해나가는 경험을 쌓아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4. 추가적으로 비문학의 영역도 마찬가지로 수행하면 된다.
비문학은 다양한 글을 많이 읽어보는것이 중요하므로, 한가지 책을 사서 계속 읽는 것은 기출문제로 족하다. 기출이 아니라면 최대한 다양한 글을 읽도록 해야한다. 그렇기에 하루에 5개의 지문 혹은 3개의 지문을 꾸준히 매일 풀어나가야 한다. 이것은 선택의 영역이 3혹은 5이다. 다른 선택지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 이상은 무리이고 그 이하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비문학은 따로 요일을 설정할 필요가 없다. 매일 해야하기 때문이다. 월, 화, 수, 목, 금은 매일하고 토요일 일요일을 쉬는 정도로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인 방법이었다고 생각한다.
5. 문제집을 고르는 방법
문제집을 고르는 방법은 최대한 중요한 것을 뒤에 푸는 것으로 설정하면 된다. 예를 들어 고1을 대비하게 되는 학생이라고 한다면 수능날까지 풀어야 할 문제집은 상당히 많다. 수능기출, 교육청 및 평가원 모의고사, 사설 모의고사, 사설 문제집 등이 존재할 것이다. 여기서 최대한 아껴야 할 문제는 수능기출이다. 아무 생각없이 아무 것도 모를때에 수능기출을 다 풀어버리는 것만큼 아까운 것이 없다는 것을 꼭 명심하길 바란다. 이를 고려하여 내가 추천하는 문제집 선택 일정은 다음과 같다. (물론, 위에 영역별 문제들을 풀다보면 다 기출이기 때문에 기출을 풀어버린다는 느낌이 존재할 수도 있겠지만 이것은 엄연히 다른 영역이다. 모의고사 하나를 통으로 풀어야 하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
-중3: 고1 사설 모의고사 + 고1 교육청 모의고사
-고1 : 고2 사설 모의고사 + 고2 교육청 모의고사
-고2 : 고3 사설 모의고사 + 고3 교육청 및 평가원 모의고사
-고3: 고3 수능기출
가장 중요하고 집약적인 원리를 담은 문제를 가장 마지막에 푼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해당 기간을 거칠 때에 항상 자주 나왔던 말이 언어성적이 잘 나오는 사람은 어릴때부터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이라서 언어 성적 올리는 것이 가장 어렵다는 것이었는데, 내가 경험한 수능준비 기간은 그렇지만은 않았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사실, 위의 배치가 오랜기간을 잡고 계획을 짜서 그렇지, 위에 서술한 방식으로 짧은 기한을 잡고 충분한 반복과정만 거친다면 성적은 오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언어 영역의 시험을 봐야하는 모든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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